뉴스정보 | 대한민국대표로펌 - 로밴드"> MB, '3억 뇌물' 능인선원 주지에 당선후 "고맙다" 전화 > 뉴스정보 | 대한민국대표로펌 - 로밴드 뉴스정보 | 대한민국대표로펌 - 로밴드"> MB, '3억 뇌물' 능인선원 주지에 당선후 "고맙다" 전화 > 뉴스정보 | 대한민국대표로펌 - 로밴드
본문 바로가기

법무법인 강현

대한민국 법무법인
강현 KANG HYUN
(구) 법무법인 한서


우수한 변호사들로 최상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한민국 로펌입니다.
언론매체정보

언론매체정보
MB, '3억 뇌물' 능인선원 주지에 당선후 "고맙다" 전화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18-03-20 17:33 조회 : 1,079회 좋아요 : 30건

본문

검찰 '금품제공 감사' 뜻으로 판단…측근 동원해 대선캠프서 불법 모금 정황

MB "불법자금, 모르는 일…측근들이 처벌 낮추려고 허위진술"



검찰 조사를 마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15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7년 말 대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능인선원 주지인 지광 스님에게 직접 전화해 "고맙다"라고 감사 인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 당선사례가 수억 원대 불법자금을 지원받은 데 대한 감사의 의미가 포함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20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 전 대통령이 제17대 대선 직전인 2017년 12월 지광 스님으로부터 현금 3억원을 받았다는 혐의사실을 구속영장에 적시했다.

검찰은 당시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이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지광 스님을 찾아가 현금을 건네받았다는 진술을 김 전 기획관으로부터 받았다.

검찰은 지광 스님이 능인선원의 숙원사업인 불교대학원대학교 설립을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돈을 건넨 것으로 파악했다. 지광 스님도 최근 검찰에 출석해 이 전 대통령 측에 돈을 건넨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얼마 후 제17대 대통령에 당선되자 지광 스님에게 전화해 "접니다. 고맙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당선사례를 했다. 검찰은 이 전화가 금품을 지원받은 데 대한 감사 표시라고 판단했다.

지광 스님 외에도 이 전 대통령 측에 불법 자금을 건넨 이들이 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에 나와 있다. 자금 거래의 통로 역할을 맡은 사람은 이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과 대선캠프 내 핵심 측근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품 제공자들은 100대 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이나 개인회사를 운영하는 이들이었다. 불법 자금을 거래하는 과정에서 '뒤탈'이 없도록 규모가 큰 기업보다는 상대적으로 작은 업체를 거래 대상으로 선별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성동조선해양 등에서 모금한 돈 19억6천만원과 자신의 우리금융 회장 연임 로비 명목의 3억원 등 총 22억6천만을 이 전 대통령 측에 전한 것이 대표적이다.

레미콘 회사 등을 소유한 재력가인 김소남 전 새누리당 의원도 대학 최고경영자과정 동문 모임에서 이 전 대통령을 비롯해 측근인 천신일 세모 회장, 김 전 총무기획관과 친분을 쌓은 뒤 김 전 기획관을 통해 4억원을 건네고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 공천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이밖에 최등규 대보그룹 회장이 관급공사나 인허가에 있어 편의 기대 등을 위해 대선 직전인 2007년 9∼11월 5억원을, 손병문 ABC상사 회장이 해외 현안 사업 등과 관련한 편의 기대 등을 위해 2007년 12월 2억원을 각각 김 전 기획관을 통해 건넨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이런 불법자금 수수 혐의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지난 14일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다. 불법자금 수수와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이 직접 지시를 내렸거나, 관련 보고를 받았다는 측근 진술에 대해서는 "자신의 처벌을 경감하기 위해 허위진술을 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기사출처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밴드로 보내기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