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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곽도원씨(본명 곽병규) 소속사인 오름엔터테인먼트 임사라 대표가 '이윤택 성폭력' 고소인단 일부로부터 금품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인 가운데, 피해자 중 한명인 이재령씨가 이같은 주장에 '진실왜곡'이라며 전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이씨는 2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성폭력 피해자 변호사까지 하셨다는 분이 '꽃뱀' 운운하며 피해자들 마음과 진실을 왜곡하는 걸 보니 참담한 심정"이라고 적었다.
앞서 임 대표는 전날(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제 곽 배우가 연희단거리패 후배들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힘들다' '도와달라'는 내용이었다"면서 "그분들 입에서 나온 말들은 참 당혹스러웠다. '피해자 17명 중에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건 우리 넷뿐이니 우리한테만 돈을 주면 된다. 알려주는 계좌로 돈을 보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임 대표의 이같은 폭로 내용에 대해 "이런 2차 피해를 당하게 될 줄은 정말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며 "이렇게 왜곡되게 앞뒤 다 생략하고 자기 하고 싶은 말만 SNS에 올려 피해자들에게 회복할 수 없는 모욕을 가해도 되는 건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씨는 곽씨측 주장과는 달리, 당시 만남 자리가 곽씨의 제안으로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배우 곽도원이 제 후배에게 ‘얼굴 보고 이야기하자’고 제안을 해서, 다음날인 3월23일에 강남에서 저녁에 만나기로 했다고 한다"며 "그런데 ‘녹음이 있어 늦어진다’고 하고선 약속된 시간보다 3시간이나 늦은 밤 11시쯤 술이 만취해서 나타났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이씨는 "게다가 소속사 대표인 임사라 변호사와 함께 그 자리에 왔다고 한다"며 "임 대표는 내내 팔짱을 낀 자세로 '우리도 미투로 입은 피해가 크다', '돈을 어떻게 주길 바라냐'는 식의 이야기를 계속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오히려 이같은 임 대표의 태도 때문에 피해자들은 돈을 목적으로 곽씨에게 접근하는 것처럼 매도당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는 것이 이씨의 주장이다. 이씨는 곽씨를 만나러 갔던 후배들이 '만나서 오히려 너무 상처가 된다'며 통곡하고 울었다고 덧붙였다.
또 이씨는 '이후로도 전화가 와 불쾌했다, 사과해라 등 협박성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는 임 대표의 주장에 대해선 "토요일 전화해 '아이들(피해자)이 마치 돈을 요구하기 위해 만난 것처럼 계속 돈 얘기만 해서 크게 상처를 입었으니 인간적인 차원에서 사과하라'고 입장을 전했다"며 "전화 통화를 하면서 제가 임 대표에게 돈을 요구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윤택 성폭력 피해자 17명을 대리하는 공동변호인단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임사라 대표의 왜곡된 글로 인해 이윤택 사건 피해자들이 2차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출처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이씨는 2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성폭력 피해자 변호사까지 하셨다는 분이 '꽃뱀' 운운하며 피해자들 마음과 진실을 왜곡하는 걸 보니 참담한 심정"이라고 적었다.
앞서 임 대표는 전날(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제 곽 배우가 연희단거리패 후배들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힘들다' '도와달라'는 내용이었다"면서 "그분들 입에서 나온 말들은 참 당혹스러웠다. '피해자 17명 중에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건 우리 넷뿐이니 우리한테만 돈을 주면 된다. 알려주는 계좌로 돈을 보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임 대표의 이같은 폭로 내용에 대해 "이런 2차 피해를 당하게 될 줄은 정말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며 "이렇게 왜곡되게 앞뒤 다 생략하고 자기 하고 싶은 말만 SNS에 올려 피해자들에게 회복할 수 없는 모욕을 가해도 되는 건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씨는 곽씨측 주장과는 달리, 당시 만남 자리가 곽씨의 제안으로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배우 곽도원이 제 후배에게 ‘얼굴 보고 이야기하자’고 제안을 해서, 다음날인 3월23일에 강남에서 저녁에 만나기로 했다고 한다"며 "그런데 ‘녹음이 있어 늦어진다’고 하고선 약속된 시간보다 3시간이나 늦은 밤 11시쯤 술이 만취해서 나타났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이씨는 "게다가 소속사 대표인 임사라 변호사와 함께 그 자리에 왔다고 한다"며 "임 대표는 내내 팔짱을 낀 자세로 '우리도 미투로 입은 피해가 크다', '돈을 어떻게 주길 바라냐'는 식의 이야기를 계속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오히려 이같은 임 대표의 태도 때문에 피해자들은 돈을 목적으로 곽씨에게 접근하는 것처럼 매도당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는 것이 이씨의 주장이다. 이씨는 곽씨를 만나러 갔던 후배들이 '만나서 오히려 너무 상처가 된다'며 통곡하고 울었다고 덧붙였다.
또 이씨는 '이후로도 전화가 와 불쾌했다, 사과해라 등 협박성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는 임 대표의 주장에 대해선 "토요일 전화해 '아이들(피해자)이 마치 돈을 요구하기 위해 만난 것처럼 계속 돈 얘기만 해서 크게 상처를 입었으니 인간적인 차원에서 사과하라'고 입장을 전했다"며 "전화 통화를 하면서 제가 임 대표에게 돈을 요구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윤택 성폭력 피해자 17명을 대리하는 공동변호인단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임사라 대표의 왜곡된 글로 인해 이윤택 사건 피해자들이 2차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기사출처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